드디어 홈페이지가 떴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없는 주소라고 자꾸 나와서 혹시 제가 뭘 잘못알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스러웠었는데. 아무튼 선생님 정말정말 축하드리고 앞으로 병원잘되셔서 저희 같은 불임부부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해주세요.
저는 지금 무사히 11주를 지나고 있답니다.
입덧때문에 한달사이에 6kg가 빠져서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조금씩 먹기시작하거든요. 제인생에도 이렇게 입덧이라는 고통을 겪을 수 있을까 항상 입덧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는데 막상 제가 하니깐 힘이 들면서도 저 지금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조금은 신경이 날카로와서 신랑한테 신경질도 부리고 하지만 저의 신랑도 뭐가 그리좋은지 헤헤 웃으면서 다 받아주곤 한답니다. 아무래도 주위에서 잘해주라는 세뇌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아직까지 아무일이 없는 거 보면 정말신기하면서도 앞으로도 계속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앞서구 그렇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이번에는 괜찮겠죠?
저는 지금 박선희 선생님한테 진료받구 있어요.
박선희 선생님께서도 엄청 친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이 집에서 멀어도 계속 다니고 또 미즈메디에서 애기도 낳고 그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