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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과 조산

발표일. 2008-07-29 15:09:09 등록일. 2008.07.29 성명. 관리** FILES.

[건강칼럼]유산과 조산



제일병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프로젝트<17>



이시원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전임의



유산이란 태아가 생존이 가능한 시기(24주) 이전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유산의 빈도는 20세 미만의 여성의 경우 12%이고, 40세 이상이 되면 26%로 증가하며, 분만의 회수 및 부모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유산이 있을 때의 증상으로는 출혈, 복통 등이 주로 나타나며, 자연유산의 80%는 임신 12주 이내에 발생하고, 12주이후에는 자연유산의 빈도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유산이 되는 원인으로는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가 전 유산아의 40-60%에서 나타납니다. 염색체 이상은 대부분 부모 염색체가 정상이라 할지라도, 난자 또는 정자의 유사분열 및 감수분열 과정의 이상, 분열과정에서 염색체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부모염색체에서 기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유산의 원인은 부모의 문제가 아니라 애기 자체만의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2회이상 반복되는 유산의 경우는 `습관성 유산'을 의심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유산 조직의 염색체 검사로 유산의 원인 규명을 하는 것이 향후 임신 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습관성 유산의 주요원인으로는 면역학적 이상, 내분학적 이상, 해부학적 이상, 염색체이상과 원인불명 등이 있습니다.



유산이 되었을 때 자연적으로 사망한 태아가 배출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으며, 너무 오랜 기간이 지나면 감염 및 자궁자체 및 산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궁내용물 제거술 즉, 유산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하며 안전한 다음 임신을 위해 최소한 약 3개월은 피임을 한 후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 37주 이전에 분만하게 되는 경우를 조산이라 합니다. 최근에는 임신 24~28주 사이에 태어나는 신생아의 생존률이 무척 증가하였으며, 심지어는 500~800g 사이로 태어난 신생아도 생존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1000g 이하에서는 사망률이 높습니다. 신생아의 사망률에서 중요한 것은 출생 체중 자체보다는 임신 주수와 태아의 성숙도입니다.



하루 10회 이하의 간헐적 자궁수축은 정상적으로도 있을 수 있으나, 임신 20주 이후 37주 이전에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10분에 2-3회 온다거나 자궁경부의 개대가 3cm 이상 진행되는 경우 조기진통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응급실로 바로 내원해야 합니다.



조기 진통이 진단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침상안정이며 수액을 투약하거나 진정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자궁수축 억제제를 이용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조산의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및 약물복용, 영양섭취부족 또는 불량한 체중 증가 등이 저체중 신생아의 원인으로 중요하며, 특히 산모의 불량한 체중증가가 조산의 위험인자로 중요합니다.



예전 임신 때 조기진통이나 조산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첫 번째 임신이 조산이었던 경우 다음 번 임신에서 조산의 위험성이 3배 증가하며, 첫 2 번의 임신이 조산이었을 경우 다음 임신이 조산이 될 가능성이 3명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산모는 조산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산전진찰 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합니다.



조기진통과 함께 조기 양막 파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태아의 폐성숙이 되었다고 판단되어 지는 32~34주 이후인 경우는 지켜보면서 분만을 시행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폐성숙을 촉진시키기 위한 처치를 하면서 임신을 지속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14~28주에 생긴 양막파수의 경우에는 산모에게 감염의 위험성이 높고, 태아에게는 폐성숙 장애와 사지의 기형적인 발달의 위험성이 있게 되므로 임신의 주수가 24주 이하에서는 생명을 지속할 능력이 미미하므로 유산을 고려해야 합니다. 양막파수가 없는 조기진통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35주 이전에 분만을 피하기 위해 진통억제제를 사용하며, 폐성숙을 촉진시키기 위한 약물을 24~34주 사이에 사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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