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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35, 임신해도 괜찮을까...

발표일. 2010-06-04 11:41:27 등록일. 2010.06.04 성명. 관리** FILES.

내 나이 35, 임신해도 괜찮을까…



[쿠키 건강]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양육비 부담 등이 겹치면서 한국 여성들의 초혼 연령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30대 결혼은 이미 보편화됐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30대 중후반에 첫 임신을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제일병원에 따르면 고령 산모(전체 분만에서 35세 이상 분만비율)의 비율은 2002년 11.8%에서 2003년 12.3%, 2004년 14.2%, 2005년 17.2%, 2006년 19.3%으로 늘었으며 현재는 20%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병원 양재혁 교수는 “고령 산모 증가가 피부로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1일 진료한 임신부 115명 중 30명이 35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산부인과학회는 초산 여부와 관계없이 분만 당시 나이가 35세가 넘으면 고령 임신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령 임신은 기형아 출산,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조산, 유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 여성들의 건강이 그만큼 위협을 받고 있다.



자연유산 2배 이상 증가, 다운증후군 9배 증가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초기 유산율, 다운증후군과 같은 태아 염색체 기형, 태아 기형, 임신 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합병증의 빈도가 매우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산전관리를 받아야 한다.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저하, 선천성심장병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평균 800~1000 임신당 1명꼴로 발생하는데 임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빈도가 높아진다. 40세 임신부가 다운증후군 신생아를 분만할 위험은 30세 임신부보다 약 9배 높다.



자연유산도 고령 임신의 경우 가능성이 더욱 높아 40대에 임신이 20대 임신에 비해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2~4배 증가한다. 특히 고령 임신 초기 자연유산의 약 60%는 염색체 이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교수는 “고령 임신일 경우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이 많이 생기는 것은 35세 이상의 여성에서 배란되는 난자가 염색체의 비분리 현상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라며 “염색체 이상을 진단하기 위한 기형아 선별검사와 양수검사가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 또한 2~4배 증가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그 합병증으로 미숙아, 발육부진태아, 태아나 신생아 사망으로 이어진다.



임신성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약 2배 증가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거대아 출산과 난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30세 이상 임신부는 당부하 검사를 통해 혈청 내 당수치가 일정 범위 이상이 되면 식이요법과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밖에도 조산 가능성, 조기분만과 태아의 성장지연 등으로 인한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는 나이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고령일수록 내과적 합병증으로 인한 효과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고령임신일수록 계획임신이 중요



고령 산모가 이들 질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계획임신이 중요하다. 임신 전에 과체중(BMI 23 이상)인 경우는 체중을 조절하고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



엽산을 반드시 복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엽산을 복용하면 신경관계결손 등의 태아 기형을 예방할 수 있다. 신경관계결손이 생기면 신경장애가 와서 대소변을 못 가리거나, 걷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임신부의 엽산 복용은 임신 유지가 잘되게 하는 등 임신예후를 좋게 한다.



양 교수는 “엽산은 최소한 임신 1개월 전부터 임신 12주차 까지 1일 400마이크로그램씩 섭취해야 한다. 임신부가 과거 신경관계결손 등의 질환에 걸렸었던 경우에는 같은 기간동안 섭취하되 섭취량을 10배로 늘린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야근을 자주 하는 등 과로하기 쉬운 환경을 피하고, 간접흡연, 살충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풍진, 수두 등 감염성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갑상선, 결핵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유전성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 간질, 우울증 등을 앓고 있어 장기적으로 약을 먹고 있다면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산부인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한 과거 임신에서 저체중, 조기 진통 등이 있었다면 위험을 미리 대비해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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