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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의 산전관리

발표일. 2008-05-10 10:53:03 등록일. 2008.05.10 성명. 관리** FILES.

[건강칼럼]고령임신의 산전관리

제일병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되기 프로젝트(5)



김문영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세계보건기구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출산한 과거력에 관계없이 35세 이상의 임산부를 고령임신이라 정의하고 있다. 고령 임산부의 빈도를 보면 약 5%정도로 나타나 있지만, 사회적,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그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로 거의 10%를 육박하고 있다.



고령 임산부는 젊은 임산부에 비해 초기 유산율, 다운 증후군과 같은 태아 염색체 기형, 태아 기형, 임신 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합병증의 빈도가 매우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산전관리를 특별히 받아야 한다.



고령임신이라면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염색체 이상은 다운 증후군이다. 다운 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지능 저하, 선천성 심장병 같은 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800~1000 임신당 1명 꼴로 발생한다.



임산부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빈도는 높아지는데 30세는 690명당 1명, 40세가 되면 74명당 1명에서 다운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35세가 넘어 임신을 했을 때는 기형아 선별검사와 양수검사를 필수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자연유산은 40대에 임신했을 때는 20대 임신에 비해서 자연 유산의 가능성이 2배에서 4배까지 증가하며, 이는 60%정도에서 염색체 이상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수정란의 이상을 초래하여 유산이 되는 경우로 평균적으로 임신 초기에 유산될 확률이 12∼15%라면 35세 이상의 임산부가 유산할 확률은 20%정도다. 또 자궁 외 임신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고령 임산부는 젊은 임산부보다 2배에서 4배까지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 임신 고혈압으로 인해 조산의 확률과 태아 및 임산부 합병증이 매우 높다. 특히 태반 조기박리가 될 수 있는데 그 발생빈도는 3.7%정도로 정산 임산부의 0.4%에 비해 약 9배 높다.



임신성 당뇨의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여 40세가 넘으면 25~29세 임산부보다 당뇨 및 임신성 당뇨의 발생률이 3배 가량 높아진다. 따라서 30세 이상이 되면 모든 임산부가 당부하 검사를 해서 혈청 내 당 수치가 일정 범위 이상이 되면 식이요법과 인슐린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이 외에 35세 이상 임산부는 20대 임산부보다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고령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 고위험 상태에 처하게 되므로 임신을 한다는 것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으나 임신 중에 철저한 산전 진찰을 받는다면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만성병의 여부를 검사하고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적절하게 치료한 후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형아 출산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의 엽산 복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신을 한 후 산전관리 동안에는 태아 염색체 이상 태아를 진단하기 위해서 양수검사나 융모막 검사, 정밀초음파 검사와 태아안녕평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어 임신을 하는 것이 모두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다. 임신부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준비된 계획임신, 임신 중 철저한 산전 진찰로 대다수의 고령 임신부도 건강한 임신 생활과 건강한 신생아를 출산할 수 있다. 오히려 부모가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긍정적이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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