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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

발표일. 2008-05-10 10:55:47 등록일. 2008.05.10 성명. 관리** FILES.

[건강칼럼]임신전 꼭 체크해야 할 것들

제일병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되기(3)



한정렬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요즘은 우리 사회, 특히 임신을 하였거나 가임 여성들에서 계획임신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면 그렇게 생소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다. 실제로, 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의 콜센터나 계획임신클리닉에서 만나는 예비임신부들은 스스로 자신이 “고혈압, 우울증, 천식, 또는 피부질환 등이 있어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또는 “남편이 발모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하는 임신과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하고 질문하고 궁금해 한다.



또 “이전에 언청이, 선천성 심장기형과 같은 기형아를 출산하였는데” 또는 “다운증후군 같은 염색체 이상이 있었는데”, “자연유산이 있었거나 조산하였는데” 등의 다양한 이유로 상담을 해온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임 여성들은 계획임신에 관해서 잘 모르고, 안다고 하더라도 미래의 아기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고 막연하게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한다.



의료인들 조차도 예비임신부 케어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예를 들면, 오히려, 예비임신부가 계획임신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을 때 단순히 건강검진 수준으로 가임 여성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 조기암 검사위주의 검사를 하곤 한다. 산부인과에서도 풍진면역여부검사와 자궁암검사만 하여 정작 중요한 검사들을 하지 않아 예비임신부가 스스로 계획임신을 위해 방문한 소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2006년 미국질병예방국에서는 예비임신부 케어를 위한 10개의 권고(Recommendations)을 발표했다. 3번째 권고에서는 예비임신부는 임신 전 미리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과 관련된 위험요인들을 평가 △건강증진을 위한 교육 △임신과 관련된 위험요인에 관해 카운셀링이 필요함을 밝히고 있다.



4번째 권고에서는 임신부와 아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찾아 내기 위한 중재에 관하여 밝히고 있다. 우선 순위로 중재되어야 하는 부분은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것이며,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요인들에 집중하여 예비임신부를 스크리닝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추천되는 내용들을 살펴보자.



-기형유발약물(항경련제, 항응고제, 또는 이소트레티노인 같은 여드름약)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위험이 적은 약물로 처방을 바꿔라.



-내과적 만성질환(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혈액응고질환, 치과질환, 비만 등)은 상태를 임신 전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해라. 예를 들면, 당뇨병의 경우 당을 조절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신이 되면 기형발생위험률이 10%정도다. 하지만, 당을 잘 조절한 상태에서 임신하면 당뇨병이 없는 임신부와 비슷한 약 2-3%로 기형발생위험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태아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직접흡연, 간접흡연, 음주습관, 그리고 불법적 약물 남용) 들을 체크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하라. 태아알코올증후군은 미국의 경우 정신지체의 첫 번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전에 유전질환에 관한 가족력을 평가하고 건강한 아기 출산을 위한 특별한 유전상담을 해라. 예비임신부의 취약 X 증후군 보인자 검사는 엄마가 보인자인 경우 아기가 지능저하가 있는 환아가 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부모 중 염색체에 전좌(Translocation)가 있어서 자주 반복 유산되는 경우 착상전 유전상담과 진단은 정상아 출산의 기회를 확실히 높여준다.



-그 외 일반적 검사로 예비임신부의 건강과 미래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빈혈, 간염, 에이즈, 갑상선저하증, 풍진면역여부, 수두면역여부, 클라미디아 같은 질 내 세균검사, 자궁암, 유방암검사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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