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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임신 반드시 실천하자

발표일. 2008-05-10 11:01:10 등록일. 2008.05.10 성명. 관리** FILES.

[건강칼럼]계획임신 반드시 실천하자

[제일병원과 함께 하는 엄마.아빠 프로젝트(1)



한정렬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계획임신은 건강한 임신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한 예비임신부 케어라 할 수 있다. 예비임신부 케어는 일반적으로 임신전의 건강 상태와 위험에 관한 케어다. 포함하고 있는 내용은 일반적 생활양식(life style), 영양, 흡연과 알코올과 같은 유해물질의 노출, 산과력과 내과질환력과 가계에서의 유전적 상황 등이다. 착상전 케어는 논리적으로 보면 산전 케어에 속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임신 중 건강은 임신 전 건강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예비임신부 케어와 관련해 학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논해지고 있는 것이 엽산제 복용에 따른 기형위험률 감소와 계획임신율 향상이다.



첫째로 비타민 B9인 엽산제 복용과 관련하여 임신 전 엽산제 복용에 따른 임신결과를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 그럼에도 세계적으로 이러한 지식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의료인과 가임 여성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제일병원 한국마더리스크프로그램의 연구에 따르면 임신 4-5주경 엽산제 복용만으로도 신경관 결손증을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중 10%만이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엽산제 복용과 관련해서는 다음 회에 자세히 언급하고자 한다.)



둘째로 예비임신부 케어에서 매우 중요하게 강조되는 것은 계획임신이다. 왜냐하면, 임신에 관한 여성들의 의도나 준비는 임신부에게 위험요인이 될만한 행동양식이나 아기의 임신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마더리스크프르그램의 연구에 따르면 계획되지 않은 임신부의 경우 계획된 임신부 보다 태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임신부의 건강을 해롭게 하는 위험요인들, 예를 들면 임신초기에 약물, 음주, 흡연 그리고 방사선에 노출이 2-3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부들에서 이들 위험물질에 노출은 무시할 수 없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 많은 경우 불필요하게 기형발생 위험에 대해서 불안해 하고 심한 경우는 인위적 임신중절을 선택한다. 한편, 설상가상으로 이러한 인위적 임신에 따른 후유증 또한 매우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예를 들면, 다음 임신 시 조산이 증가 하고, 여성이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미국에서 ‘한국에서의 계획임신의 경험’을 발표하기 위해 2005년 미국의 질병예방국(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이 있는 애틀란타를 방문했을 때도 이미 "The Helathy People 2010"을 외치고 있었다.



이들의 목표는 2010년까지는 모자의 건강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모성사망률과 영아사망률을 줄이고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고 조산을 줄이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출산시기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수정전 건강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로 비계획임신율을 50% 정도로 감소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5년 또는 10년을 내다보고 끝없이 추락하는 출산율을 극복하고 국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모자 건강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대계(大計)를 가져야 한다. 단계적으로는 우선 의료인들이 예비임신부케어의 중요성을 보다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관련정보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가임 여성들에게는 예비 임신부케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임신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 할 수 있도록 TV, 신문, 잡지 등의 매스컴에 의한 홍보 역시 필요하다. 실제로 벨기에에서는 유명한 인기 배우가 TV에 출연해서 엽산제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의료인들에 의한 적극적인 예비임신부 케어를 위한 권고가 요구되어지며, 가임 여성들도 2006년 미국의 질병예방국에서 밝힌 예비임신부 케어를 위한 권고에서처럼, 엽산제 복용 및 임신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위험요인(갑상선질환, 고혈압, 그리고 복용약물, 풍진면역 여부) 등을 임신 전 미리 병원을 방문해 임신에 대한 책임과 계획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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