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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함께 찾아오는 입덧, 두통...

발표일. 2008-05-27 09:41:06 등록일. 2008.05.27 성명. 관리** FILES.

[건강칼럼]임신과 함께 찾아오는 입덧, 두통...



[제일병원과 함께하는 엄마.아빠 프로젝트<8>



김민형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임신을 확인한 순간, 소중한 새생명을 잉태하였다는 기쁨도 잠시, 엄마는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임신 4개월 전에는 태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뱃속의 아기가 잘 있는지 불안하고, 나른함, 현기증, 입덧이나 두통, 출혈 등이 산모를 괴롭힌다.



이 중 흔히 ‘입덧’이라고 하는 임신오조는 메스꺼움, 구토를 주 증상으로 하며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불편감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70%의 임신부가 겪게 되고, 이 중 1%에서는 입원을 요할 정도의 심한 구토와 탈수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 원인은 임신 초기 급격히 증가하는 여러 가지 임신호르몬들 때문으로 추정이 되며, 일반적으로 임신 6~7주 경에 시작하여 8~10주 사이에 최고조를 이루고, 이 후 서서히 감소하여 16주 경에 좋아지게 된다.



임신 전부터 비타민 B6 (pyridoxine)가 포함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면 입덧을 줄일 수 있다. 임신 중이라면 위를 자극하는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단백질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사량은 하루 세 끼의 양을 나누어 소량씩 자주 먹음으로써 가급적 공복 시간을 줄이도록 하고, 한 스푼을 먹고 기다려 괜찮으면, 다음 한 스푼을 먹는 식으로 천천히 하도록 한다. 생강차나 생강을 정제한 식품보조제가 입덧을 줄여주기도 한다.



심한 입덧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손목에 시계처럼 착용하는 입덧 방지 밴드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밴드는 손목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을 자극하여 뇌를 통해 항진된 위운동을 감소시킨다.



체중이 3kg 이상 빠지면서 탈수증세까지 동반되면 입원하여 수액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좋고, 임신 중에 안전하게 입덧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도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에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주가 지나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위장관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내과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현기증, 두통도 임신 초기 흔하며 대부분 임신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때문이다. 현기증은 입덧 때문일 수 있으나 빈혈로 인한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혈액검사에서 빈혈을 확인하여 빈혈이 있는 경우는 초기부터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건강에 좋다.



그러나 빈혈이 없다면 초기에는 굳이 복용하지 않아도 되며, 철분제 자체가 소화장애와 변비를 가져와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입덧이 가라앉는 4개월 경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시 두통은 머리 양쪽을 누르거나 조이는 것 같은 긴장성 두통 또는 한쪽만 아픈 편두통으로도 올 수 있다. 시기는 입덧과 비슷하게 임신 초기에 심하다가 4개월 경부터는 좋아진다.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 끼 식사를 거르지 말고, 일정한 시간에 하여야 한다. 혈당이 감소하면 두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카페인, 타이라민(tyramine) 함량이 높은 치즈, 초콜릿, 귤 및 우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먹었을 때 두통이 심해지는 음식이 있다면 기록해 두도록 한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이 두통 완화에 중요한데, 임신 중이므로 운동은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벼운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다. 두통이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타이레놀을 복용해도 된다.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은 임신 전반기에 걸쳐 태아건강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입덧과 마찬가지로 두통과 현기증이 임신 4-5개월 경이 되도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임신 상태와 무관한 귀 안의 전정기관이나 신경계 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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